초등학교때 유행했던 게임-사방치기,1234,오징어가이상.38선,강건너뛰기,비석치기

2010. 10. 10. 15:50




일요일오후 산책도 할겸 근처 초등학교를 찾았습니다. 사실 저는 국민학교시대. ^^ ; 생각보다 학생들이 많이 놀고 있더군요. 그런데 유난히 들어오는 아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사방치기게임을 하는 학생들이였습니다.

사실 저희 동네에서는 이 사방치기를 1234게임이라고 불렀는데, 검색을 해보니 사방치기로 알려져 있더군요. 사실 비슷한 게임도 지역에 따라 룰이 다르며, 명칭도 약간씩 다르죠. ^^

고스돕게임이 지역마다 다르듯이 ㅎㅎㅎ


사방치기를 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제 초등학교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컴퓨터도 16bit에 5.25인치?? 맞나?? 그걸넣어서 사용하는 컴퓨터였고, 집에는 컴퓨터는 커녕 비디오도 귀한시절이라.. 가끔 부자집 친구들에게는 패밀리,컴보이라는 게임기가 있었지만, 그 친구에게 밉보이면 하기도 힘들고..ㅠ.ㅠ

그래서 방과후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그림을 그려놓고 하는 게임을 많이 했었던것 같습니다. 땅따먹기, 오징어가이상,강건너뛰기,38설놀이,비석치기..등등 이름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비슷한 게임들이 참 많았죠.

많은 인원도 아닌 2명에서도 충분히 할수있는 재미있는 게임들이 참 많았던... 지금의 닌텐도,컴퓨터게임만 하는 아이들보다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주는 그때 그시절.

아무튼 오늘은 국민학교시절 저와 친구들을 즐겁게 했던 게임들을 정리해 볼려고 합니다.






초등학교때 유행했던 놀이 - 1234, 사방치기, 38선

1234놀이 / 사방치기

남자아이들보단 여자아이들이 즐겨했던놀이로 최소인원이 2명이고 많게는 10명까지도 할수있고, 개인전과 단체전(?)도 할수있습니다. 위 그림(왼쪽)은 2명씩 팀을 짜서 하는 그림입니다.

주로 동전이나 작은 돌로 1단부터 8단까지 던져 위에까지 갔다가 되돌아 온후 던진것을 주숴서 돌아오면 다음단으로 넘어가며 8단까지 모두 마치면 시작한곳에서 뒤로돈채 머리위로 던져 나온 숫자의 땅을 먹는 게임입니다.

땅을 먹으면 주인은 그 단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으나, 상대방은 들어가지도 못하는 패널티가 적용됩니다. 규칙은 정하기 나름인데 일단 던진돌이나 동전이 금에 닿으면 안되고 7,8단에서 돌때 짝발로 돌면 죽습니다.


38선[삼팔선]놀이

가끔 둘이서 하는경우도 있지만 둘이서 하면 경기는 매우 쉽게 끝나며 주로 단체전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술래는3.8선을 지키고 있고 술래가 아닌팀은 술래를 피해서 남북으로 3번을 왕복하면 다시 게임을 할수 있습니다.

술래팀사람은 6발안에 3.8선안으로 들어와야하며 다른팀은 10발안에 남쪽땅에서 북쪽땅으로 북쪽땅에서 남쪽땅으로 가야합니다.

이때 다른팀이 넘어갈때 술래는 넘어가는 사람을 손이나 발로 채면 그 사람은 죽습니다. 옵션으로 손등채기나 반금(ㅋㅋ)3.8선 넘어가기가 있고, 8발에서 10발로 들어갈때 두발로 들어가면 10발이라 할수 있음없음을 미리 정하고 게임을 합니다.






초등학교때 유행했던 놀이 - 오징어가이상, 강건너뛰기, 비석치기

오징어가이상

주로 남자아이들이 방과후에 자주했던 놀이 입니다. 술래는 오징어 몸통과 다리부분에서 시작하고 반대팀은 머리부분에서 시작하는 놀이입니다.

술래가 아닌팀은 깽깽이 움질일수 있으나, 가운데 ㅣ ㅣ <--요부분을 넘어가면 두발로 움직일수 있습니다. 이때 넘어가는 상대팀을 밀치거나 잡아당겨 넘어가지 못해게하고 두발이 땅에 닿거나 오징어몸통으로 들어오면 죽게 됩니다.

그렇게 ㅣㅣ <--이부분을 넘어가는 아래 문을 통해 들어간후 술래를 피해 머리부분가 몸통부분이 교차하는 △ 부분을 발로 밟으며 만?이라고 외치면 이기는 게임 입니다. 외칠때 만? 찡? 짱? 짬껨뽀 등등 지역마다 다르다고 하는군요 ^^;;


오징어가이상

주로 남자아이들이 방과후에 자주했던 놀이 입니다. 술래는 오징어 몸통과 다리부분에서 시작하고 반대팀은 머리부분에서 시작하는 놀이입니다.

술래가 아닌팀은 깽깽이 움질일수 있으나, 가운데 ㅣ ㅣ <--요부분을 넘어가면 두발로 움직일수 있습니다. 이때 넘어가는 상대팀을 밀치거나 잡아당겨 넘어가지 못해게하고 두발이 땅에 닿거나 오징어몸통으로 들어오면 죽게 됩니다.

그렇게 ㅣㅣ <--이부분을 넘어가는 아래 문을 통해 들어간후 술래를 피해 머리부분가 몸통부분이 교차하는 △ 부분을 발로 밟으며 만?이라고 외치면 이기는 게임 입니다. 외칠때 만? 찡? 짱? 짬껨뽀 등등 지역마다 다르다고 하는군요 ^^;;


강건너뛰기

이 놀이는 남녀가르지 않고 모두 좋아했던 놀이 입니다. 대학교 MT때도 몇번 해봤던 기억이 나네요. 화살표 대로 갔다오면 이기는 게임이고, 이때 술래팀이 강을건너는 상대팀을 채면 됩니다.

옵션으로 술래가 강에 3명이 나란히 있으면 세명~!! 외치며 넘어갈수있게 할수있고 손등채기, 줄타기가 있던걸로 기억나네요.

그림을 그릴때 강 넓이를 좁게해서 함정을 만들고 반대로 안전하게만들기도 해서 그린그림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할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놀이가 그렇겠지만, 후반쯤되면 갈라!! 를 외치고 죽지않고 남은사람들끼리 갈라서 게임을 다시시작하게 되더군요 ^^;;

이때 이기면 정말 영웅시 되었던 적이 ⌒o⌒


비석치기

비석치기게임은 어느정도 기억이 나는데, 아래 8칸으로 해서 돌로 차며 했던 놀이는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o⌒ 두 놀이 역시 제가 별로 못해봐서 규칙역시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학교끝나고 친구네 집 마당에서 자주 했었던것 같습니다.

요즘아이들은 근근이 하는걸 볼때도 있지만 학원때문에 이런놀이를 자주 못하는것 같던데,,아마 이런놀이가 있는지도 모르는아이들이 대부분일꺼라 생각되고, 그나마 시골아이들이나 가끔하지..도시아이들은 절대 못해봤을것 같네요.

컴퓨터게임이나 닌텐도같은 오락도 좋지만 가끔 이렇게 뛰어다니며 놀수있는 고전놀이도 학교에서 체육시간이나 레이크레이션시간때 알려주면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친구들아 모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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